표준어 해설
제2부 표준 발음법
제1장 총칙
제1항
| ① 늙은[늘근] | 늙으면[늘그면] | 늙어[늘거] |
| ② 늙고[늘꼬] | 늙거나[늘꺼나] | 늙게[늘께] |
| ③ 늙소[늑쏘] | 늙더니[늑떠니] | 늙지[늑찌] |
즉, ①과 같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본음대로 'ㄺ'을 모두 발음하고, ②와 같이 'ㄱ'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ㄹ'만을 발음하며, ③과 같이 'ㅅ, ㄷ, ㅈ'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는 'ㄱ'만을 발음하는 것이 현대 서울말의 실제 발음이다. 이 실제 발음을 그대로 표준 발음으로 정하는 것이다.(제11항 참조.)
그런데 현대 서울말에서조차 실제의 발음에서는 여러 형태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한 경우에는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표준 발음을 정한다는 조건을 이어서 제시하였다. 예컨대 서울의 어떤 젊은이나 어린이는 소리의 길이를 구별하지 않고서 '밤[夜]과 '밤[票]'을 모두 짧게 발음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장년층 이상에서는 소리의 길이를 인식하면서 구별하여 발음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소리의 높이나 길이를 구별해 온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표준 발음법에 소리의 길이에 대한 규정을 포함시키게 하였다.(제6항 참조.) 국어의 전통성을 고려하여 정한다는 조건 이외에 다시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이것은 한글 맞춤법의 규정에서 어법에 맞춘다는 것과 맞먹는 조건이다. 말하자면, 국어의 규칙 내지는 법칙에 따라서 표준 발음을 합리적으로 정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긴소리를 가진 단음절(單音節) 용언 어간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모음으로 시작된 어미와 결합되는 경우에 짧게 발음한다. 이는 지극히 규칙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짧게 발음하는 어법을 규정화하여 표준 발음법을 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알고[알ː고], 알아[아라]'와 같이 '곱다[곱ː따], 고와[고와]'가 표준 발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규정에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다만'으로 규정하였는데, 이는 실제 발음을 따르면서 어법상의 합리성을 고려한 것이다.(제7항 참조.)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합리성을 고려하여 표준 발음법을 정함에는 어려움이 있을 경우도 있다. 예컨대 '맛있다'는 실제 발음에서는 [마싣따]가 자주 쓰이는 두 단어 사이에서 받침 'ㅅ'을 [ㄷ]으로 발음하는 [마딛따]가 오히려 합리성을 지닌 발음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마딛따]를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정하되, [마싣따]도 표준 발음으로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제15항 참조.)
| 입술소리 | 혀끝소리 | 구개음 | 연구개음 | 목청소리 | |
| 예사소리 | ㅂ | ㄷ,ㅅ | ㅈ | ㄱ | ㅎ |
| 거센소리 | ㅍ | ㅌ | ㅊ | ㅋ | |
| 된소리 | ㅃ | ㄸ,ㅆ | ㅉ | ㄲ | |
| 비 음 | ㅁ | ㄴ | ㅇ | ||
| 유 음 | ㄹ |
| 전 설 모 음 | 후 설 모 음 | |||
| 평 순 | 원 순 | 평 순 | 원 순 | |
| 고모음 | ㅣ | ㅟ | ㅡ | ㅜ |
| 중모음 | ㅔ | ㅚ | ㅓ | ㅗ |
| 저모음 | ㅐ | ㅏ | ||
위에 제시한 모음 체계로부터 각각의 모음을 발음하는 방식을 알 수 있다. 예컨대 [ㅏ]는 후설 평순 모음이면서 저모음으로 발음된다. 즉 입을 자연스럽게 벌리면서 입술을 둥글게 하지 않고 발음하면 [ㅏ]란 모음이 발음된다. 후설 평순 모음이면서 고모음인 [ㅡ]는 입술을 오므리지 않고 평평하게 하고서 혀의 뒤쪽을 높여 발음하는 모음이다. 그런데 후설 평순 모음이면서 중모음인 [ㅓ]는 긴소리일 경우에 혀를 좀 높여 [ㅡ]의 위치에 가까운 모음으로 발음함이 원칙이다. 말하자면, 긴소리로서의 [ㅓ]는 [ㅡ]와 짧은 [ㅓ]와의 중간 모음인 올린 'ㅓ'로 하는 발음이 교양 있는 서울말의 발음이다. '걸다, 더럽다, 덥다, 멀다, 번지다, 썰다, 얻다, 얼다, 적다, 절다, 젊다, 헐다' 등의 첫째 음절이 긴소리인데, 이때에 올린 'ㅓ'로 발음한다. '거리(距離)', 거머리, 널, 덜, 번민, 벌(蜂], 설, 섬[島], 얼, 전화, 헌법, 헝겊' 등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 지+어→져[저] | 찌+어→쪄[쩌] | 치+어→쳐[처] |
| 다지+어→다져[다저] | 살찌+어→살쪄[살쩌] | 바치+어→바쳐[바처] |
| 계산[계ː산∼게ː산] | 통계[통ː계∼통ː게] |
| 폐단[폐ː단∼페ː단] | 밀폐[밀폐∼밀페] |
| 혜성[혜ː성∼헤ː성] | 은혜[은혜∼은헤] |
| 흰무리[힌무리] | 희미하다[히미하다] |
| 유희[유히] | 오늬[오니] |
| 하늬바람[하니바람] | 보늬[보니] |
| 원 칙 | 허 용 | |
| 성의(誠意) | [성의] | [성이] |
| 내의(內衣) | [내ː의] | [내ː이] |
관형격 조사 '의'도 [ㅢ]로 발음함이 원칙이다. 훈민정음이 창제되었던 15세기에는 모음 조화에 따라 '의/' 두 형식이 관형격 조사로 쓰이었으나, ''가 없어지면서 표기상에서 ''가 없어지고 '의'로 통일되었다. 그러나 표준어로서의 '의' 이외에 방언에서는 [ㅣ], [ㅡ] 등으로 발음되기도 하고 ''의 계통인 [ㅔ], [ㅐ]로 발음되기도 하는데, 서울 내지는 중부 지방의 일상 회화에서는 [ㅔ]로 발음되는 일이 많아, 이를 고려하여 '의'를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 것이다. 표기와 발음이 1대1로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의'로 표기하여 놓고서 그 본음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는 [ㅔ]로 발음하는 것이 특이한 경우이어서 많은 논란 끝에 허용 규정으로 덧붙게 된 것이다.
| 원 칙 | 허 용 | |
| 강의(講義)의 | [강ː의의] | [강ː이의∼강ː이에] |
| 눈[눈ː] | -눈[눈] | (첫눈, 밤눈, 진눈깨비, 싸락눈, 함박눈) |
| 말[말ː] | -말[말] | (참말, 거짓말, 서울말, 시골말, 중국말) |
| 밤[밤ː] | -밤[밤] | (군밤, 찐밤, 쪽밤, 꿀밤) |
| 별[별ː] | -별[별] | (샛별, 저녁별, 별똥별) |
| 반관반민[반ː관 반ː민](半官半民) |
| 선남선녀[선ː남 선ː녀](善男善女) |
| 전신전화[전ː신 전ː화](電信電話) |
| 반반(半半)[반ː반] | 간간(間間)이[간ː간-] |
| 영영(永永)[영ː영] | 서서(徐徐)이[서ː서-] |
| 시시비비(是是非非)[시ː시비비] |
| ① 이어→여[여ː] | 띠어→뗘[뗘ː] | 시어→셔[셔ː] |
| ② 주어→줘[줘ː] | 꾸어→꿔[꿔ː] | 쑤어→쒀[쒀ː] |
| ③ 하여→해[해ː] | 되어→돼[돼ː] | 뵈어→봬[봬ː] |
| ④ 쇠어→쇄[쇄ː] | 죄어→좨[좨ː] | 괴어→괘[괘ː] |
| 싸이다→쌔다[쌔ː다] | 누이다→뉘다[뉘ː다] |
| 펴이다→폐다[폐ː다] | 트이다→틔다[티ː다] |
| 쏘이다→쐬다[쐬ː다] |
| 안다[안ː따]-안아[아나] | 넘다[넘ː따]-넘으면[너므면] | 살다[살ː다]-살아[사라] | 밉다[밉ː따]-미워[미워] |
| 닮다[담ː따]-닮아[달마] | 묻다[묻ː따]-물어[무러] | 밟다[밥ː따]-밟아[발바] | 붓다[붇ː따]-부어[부어] |
| 괴다[괴ː다]-괴어[괴어] | 쥐다[쥐ː다]-쥐어[쥐어] | 꾀다[꾀ː다]-꾀어[꾀어] | 뉘다[뉘ː다]-뉘어[뉘어] |
| 쏘다[쏘ː다]-쏘아[쏘아] | 쉬다[쉬ː다]-쉬어[쉬어] | 호다[호ː다]-호아[호아] | 쑤다[쑤ː다]-쑤어[쑤어] |
| 안으오[아느오] | 미우오[미우오] | 사오[사ː오](살다) |
| 밟으오[발브오] | 물으오[무르오] | 호오[호ː오](호다) |
| 더럽다[더ː럽따] | 더러운[더ː러운](더럽히다[더ː러피다]) |
| 걸치다[걸ː치다] | 걸쳐[걸ː처](걸다[걸ː다]) |
| 졸리다[졸ː리다] | 졸려[졸ː려](졸다[졸ː다]) |
| 작은[자ː근]-작아[자ː가] | 적은[저ː근]-적어[저ː거] | 먼[먼ː]-멀어[머ː러] |
| 얻은[어ː든]-얻어[어ː더] | 웃은[우ː슨]-웃어[우ː서] | 엷은[열ː븐]-엷어[열ː버] |
| 끈[끈ː]-끌어[끄ː러] | 썬[썬ː]-썰어[써ː러] | 번[번ː]-벌어[버ː러] |
| 안기다[안기다] | 옮기다[옴기다] | 알리다[알리다] | 쏘이다[쏘이다] |
| 울리다[울리다] | 죄이다[죄이다] | 넘기다[넘기다] | 떼이다[떼이다] |
| 끌리다[끌ː리다] | 벌리다[벌ː리다] | 웃기다[욷ː끼다] |
| 썰리다[썰ː리다] | 없애다[업ː쌔다] |
| 눈[眼]이[누니] | 눈[雪]이[누ː니] |
| 밤[夜]이[바미] | 밤[票]이[바ː미] |
| 발[足]이[바리] | 발[簾]이[바ː리] |
| 성(城)이[성이] | 성(姓)이[성ː이] |
| 이 밤이[이바미] ([밤ː]) |
| 그 사람도[그사람도] ([사ː람]) |
| 저 오리는 [저오리는] ([오ː리]) |
| 박[박] | 밖[박] | 부엌[부억] |
| 꺾다[꺽따] | 닦다[닥따] | 낫[낟] |
| 낮[낟] | 낯[낟] | 낫다[낟:따] |
| 낮다[낟따] | 있었다[이썯따] | 낱[낟:] |
| 밭[받] | 받다[받따] | 맡다[맏따] |
| 뱉다[밷:따] | 집[집] | 짚[집] |
| 집다[집따] | 곱다[곱:따] | 짚다[집따] |
| 몫[목] | 몫도[목또] | 몫까지[목까지] |
| 얹다[언따] | 얹지[언찌] | 얹고[언꼬] |
| 얇다[얄:따] | 얇지[얄:찌] | 얇고[얄:꼬] |
| 훑다[훌따] | 훑지[훌찌] | 훑고[훌꼬] |
| 칡[칙] | 칡도[칙또] | 칡까지[칙까지] |
| 앎[암:] | 앎도[암:도] | 앎과[암:과] |
| 닮다[담:따] | 닮지[담:찌] | 닮고[담:꼬] |
| 읊다[읍따] | 읊지[읍찌] | 읊고[읍꼬] |
| 맑다[막따] | 맑지[막지] | 맑습니다[막씀니다] |
| 늙다[늑따] | 늙지[늑찌] | 늙습니다[늑씀니다] |
| 맑게[말께] | 맑고[말꼬] | 맑거나[말꺼나] |
| 늙게[늘께] | 늙고[늘꼬] | 늙거나[늘꺼나] |
| 놓고[노코] | 놓던[노턴] | 놓지[노치] |
| 많고[만:코] | 많던[만:턴] | 많지[만:치] |
| 앓고[알:코] | 앓던[알턴] | 앓지[알치] |
| 국화[구콰] | 정직하다[정:지카다] | 박하다[바카다] | 박히다[바키다] | 읽히다[일키다] |
| 맏형[마텽] | 숱하다[수타다] | 굿하다[구타다] | ||
| 잊히다[이치다] | 얹히다[언치다] | |||
| 입학[이팍] | 급하다[그파다] | 입히다[이피다] | 밟히다[발피다] |
| 온갖 힘[온:가팀] | 뭇 형벌[무텽벌] | 몇 할[며탈] |
| 밥 한 사발[바판사발] | 국 한 대접[구칸대접] |
| 끊습니다.[끈씀니다] | 끊사오니[끈싸오니] |
| 놓는[논는] | 놓네[논네] | 놓나[논나] |
| 끊는[끈는] | 끊네[끈네] | 끊나[끈나] |
| 끊는[끌른] | 끊네[끌레] | 끓나[끌라] |
| 넣은[너은] | 쌓을[싸을] | 찧으니까[찌으니까] |
| 끊은[끄는] | 많을[마ː늘] | 않으니까[아느니까] |
| 옳은[오른] | 싫을[시를] | 곯으니까[고르니까] |
| 쌓인[싸인] | 끊일[끄닐] | 끓이니까[끄리니까] |
| 부엌이[부어키] | 낯을[나츨] |
| 밭의[바틔] | 무릎에[무르페] |
| 꺾어[꺼꺼] | 쫓을[쪼츨] |
| 같은[가튼] | 짚으면[지프면] |
| 섞여[서껴] | 높여[노펴] |
| 닭이[달기] | 여덟을[여덜블] | 삶에[살:메] |
| 읽어[일거] | 밟을[발블] | 옮은[올믄] |
| 몫이[목씨] | 넋을[넉쓸] | 곬이[골씨] | 외곬으로[외골쓰로] |
| 값이[갑씨] | 값에[갑쎄] | 없이[업ː씨] | 없으면[업ː쓰면] |
제15항
제16항
| 국 마시다[궁마시다] | 옷 마르다[온마르다] | 입 놀리다[임놀리다] |
| 땔 나무[땔ː라무] | 갈 놈[갈롬] | 바람 잦을 날[바람자즐랄] |
| 결결[결결](缺缺) | 별별[별별](別別) |
제27항
| 할 듯하다[할뜨타다] | 할 법하다[할뻐파다] | 할 성싶다[할썽십따] |
| 간 사람[간사(:)람] | 가는 사람[가는사(:)람] | 가던 사람[가던사(:)람] |
| 입는다[임는다] | 입는데[임는데] | 입는지[임는지] |
| 절약[저략] | 월요일[워료일] |
| 목요일[모교일] | 금요일[그묘일] |
| 문-요?[무뇨] | 담-요?[다묘] |
| 물-요?[무료] | 상-요?[상요] |
| 뒷일[뒨:닐] | 깻잎[깬닙] |
| 도리깻열[도리깬녈] | 뒷윷[뒨:뉻] |